아파트 가격 하락, 원도심·북강서로 확대
부산 다섯째주 매매가 -0.32%
지역 전체로 부동산 침체 확산
금리인상이 이어지고 부동산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이 겹쳐지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
10월 다섯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이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하락폭이 전주보다 커졌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다섯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28%)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0.32%로 나왔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방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부산 역시 10월 넷째주(-0.27%)보다 다섯째주(-0.32%) 하락폭이 확대됐다. 16개 구군 중에서는 동래구가 0.50%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이어 해운대(-0.47%) 부산진(-0.46%) 수영(-0.38%) 연제(-0.32%) 남(-0.30%) 기장(-0.30%) 등이다.
특히 중·서·동구 등 원도심 지역은 그동안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이번에 하락폭이 커졌다. 북·강서·사상·사하구도 마찬가지다. 부산 전역으로 시장침체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10월 다섯째주 부산의 0.32% 하락률은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을 공표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이다. 서울의 경우도 강동(-0.45%) 성북(-0.44%) 노원(-0.43%) 동대문(-0.37%) 관악(-0.33%) 강남(-0.28%) 등 모든 구가 줄줄이 하락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실수요 거래인 전세 거래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부산은 10월 다섯째주 전세가격이 0.32% 하락했는데 이 역시 전주(-0.27%)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것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