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아 관광단지, 4단계 나눠 ‘메타버스’ 구축
부산도시공사, 내년 전문 용역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조성
스마트 복합관광 서비스 제공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메타버스로 거듭난다.
부산도시공사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가상공간 플랫폼 ‘Meta 오시리아’(가칭)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전문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시설별 운영 상황과 입주사와 협업 등을 고려해 ‘Meta 오시리아’를 단계별로 구축한다.
2024년까지 1단계 사업 기간으로 정하고, 플랫폼 기반 구축을 위해 관광단지 사이버 홍보관 형태의 가상공간을 조성한다. 이어 3년 동안 구축된 가상공간을 기반으로 각 입주사 협업과 공동개발을 통해 개별 관광시설을 접목 확장해나간다. 2025년부터는 ‘Meta 오시리아’ 내 각종 행사나 이벤트 개최로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장기 운영 재원을 마련한다. 5년 동안 ‘Meta 오시리아’를 운영한 후 2027년부터는 6G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본격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체계를 수립한다. 또 콘텐츠와 서비스 환경을 개선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단계로 접어든다.
부산도시공사가 ‘Meta 오시리아’를 구상하고 나선 것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가상공간에 구축해 ‘스마트 복합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34개 관광시설 중 32개에 대한 투자유치를 확정했고, 24개 시설이 운영되고 있거나 공사 중에 있다.
특히 ‘Meta 오시리아’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와 개최에 맞춰 구축되면 부산이 세계적으로 고도화된 스마트 관광도시의 위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여행 형태와 관광 트렌드에 맞춰 관광객 니즈(Needs)에 부합하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