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 대활약… 부산BNK, 2경기 만에 첫승 신고
4쿼터부터 주특기 3점슛 폭발
하나원큐와 연장 대결 끝 신승
여자프로농구 부산BNK 썸이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2022-2023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BNK 가드 이소희(22)는 4쿼터와 연장전에서 폭발적인 3점 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BNK는 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전반까지 가는 치열한 대결 끝에 78-75, 3점 차로 승리했다.지난 시즌 5경기 만에 하나원큐를 상대로 1승을 신고했던 BNK는 올 시즌에는 두 경기만에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BNK 승리의 중심엔 국가대표 경험을 쌓고 복귀한 가드 이소희(22)가 있었다. 팀 선수 중 최다인 21점을 몰아넣은 이소희는 4쿼터부터 자신의 주특기인 3점 슛을 연달아 꽂아 넣으며 승리를 향한 디딤돌을 놨다. 연장전에서는 가로채기에 이은 3점 슛을 성공시킨 뒤 환호성을 터뜨렸다. BNK는 이소희의 활약 속에 연장전에서 78-75 3점 차 대결을 마무리 지었다.
BNK 박정은 감독은 예상대로 이소희와 안혜지, 한엄지, 김한별, 진안을 1쿼터부터 출전시켰다. BNK는 하나은행 가드 신지현에게 외곽 슛과 골밑 슛을 잇따라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BNK는 하나은행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득점 기회를 잇따라 놓치고 말았고, 경기 주도권을 쉽게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이소희와 안혜지가 4쿼터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상대 팀에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6000명이 넘는 농구 팬들이 사직실내체육관을 방문해 BNK 선수들을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