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알루미늄 센터 미포산단에 ‘첫 삽’
미국 노벨리스사 700억 원 투자
2024년 준공… 연간 10만t 생산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가 7일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첫 삽을 뜬다.
미국 노벨리스와 일본 고베제강의 합작법인인 울산알루미늄은 이날 오후 3시 남구 부두로 393에 소재한 사업 부지에서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 건립 기공식’을 연다. 기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영사,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코리아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노벨리스가 700여억 원을 투자해 울산시 남구 미포국가산단 내 부지면적 1만 1500㎡, 건축면적 7830㎡ 규모로 건립한다.
이 센터는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며 연간 10만t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한다.
노벨리스 측은 이 센터에서 알루미늄을 재활용해 생산하면 천연자원 채굴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연간 42만t 이상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알루미늄 제레미 마이클 퀵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저탄소 알루미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리사이클 센터 건립은 지속가능한 알루미늄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저탄소 순환 경제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벨리스는 세계적 알루미늄 압연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등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한국에는 노벨리스코리아가 경북 영주시 적서공단에 연간 34만t 규모 ‘영주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