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콘테 감독 “손흥민 월드컵 뛸 걸로 확신”
7일 리버풀 경기 후 기자회견
손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 공개
“손흥민이 잘 회복해서 월드컵에 뛰기를 바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이 한국 국가대표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콘테 감독은 7일(한국시간) 리버풀FC와의 2022-2023시즌 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콘테 감독은 “수술을 끝낸 손흥민에게 어제 메시지를 보냈다”며 “손흥민은 이 상황에 정말 실망스러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도 선수 출신이어서 월드컵 출전의 중요성을 잘 안다”며 “손흥민이 빨리 돌아올 것이며 한국 대표로 월드컵도 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상대 팀 선수와 충돌해 안와 골절 부상을 입었고, 4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한축구협회는 토트넘 구단과 협조하며 손흥민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흐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졌다.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지 못한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27)에 3위를 내주고 4위(8승 2무 4패·승점 26)로 한 계단 내려왔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이반 페리시치가 투톱으로 나서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전반 11분 살라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40분에는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실수로 결승 골을 허용했다. 리버풀 골키퍼의 롱킥을 다이어가 헤더로 요리스 골키퍼에게 준다는 것이 거리가 짧았다. 공을 낚아챈 살라흐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 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아 케인이 만회 골을 기록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2로 패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