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대세 박민지, 2년 연속 상금왕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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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2억 7792만 원 획득
역대 네 번째로 2연패 달성

KLPGA 박민지는 올 시즌 19개 대회에서 5승을 포함해 총 12억 7792만 원의 상금을 받아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지난달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민지. KLPGA제공 KLPGA 박민지는 올 시즌 19개 대회에서 5승을 포함해 총 12억 7792만 원의 상금을 받아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지난달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민지. KLPGA제공

‘대세’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며 한국 여자골프 최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박민지는 지난 6일 제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2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를 기록해 공동 35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공동 26위에 오른 김수지(26)와 상금 격차가 2억 원 이상을 유지해 2022시즌 상금왕을 확정 지었다. 김수지는 올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우승 상금 2억 원)에서 우승하더라도 박민지와의 상금을 뛰어넘지 못한다.


박민지는 올 시즌 총 21개 대회에 출전해 5승을 거뒀고, 총 19개 대회에서 총 12억 7792만 원을 벌어들였다. 박민지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10월·2억 1600만 원) △KB금융 스타챔피언십(9월·2억 1600만 원)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2(6월·1억 4400만 원)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6월·1억 8000만 원)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5월·1억 4400만 원)에서 각각 우승했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에는 15억 2137만 원을 받으며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수립했다. 2021시즌과 2022시즌 두 시즌 만에 27억 원이 넘는 상금을 챙긴 박민지는 대세 스타로 등극했다.

2000년 이후 KLPGA에서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신지애(34)와 김하늘(34), 이정은(26)에 이어 박민지가 네 번째다.

박민지는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해 영광스럽고 선수로서 큰 행복과 뿌듯함,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결과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지는 해외 투어 진출에 대해서는 “Q스쿨 신청 기간이 끝나서 내년에는 못한다”며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결정되는 날 알려드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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