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주호 교육 장관 임명 새 정부 출범 181일 만에 조각 완료(종합)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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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보고서 채택 없는 14번째 인사
문 정부는 출범 195일 만에 구성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이주호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 수여했다. 이로써 18개 부처 장관이 모두 채워지면서 새 정부 출범 181일 만에 1기 내각 구성이 마무리됐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대통령실이 국회에 요청한 재송부 기한도 이달 4일 만료됐다.


윤 대통령은 김인철 후보자와 박순애 전 부총리가 잇따라 낙마하며 현 정부 출범 이후 교육부 장관 자리가 5개월 간 공석이었던 점을 고려해 신속히 이 부총리를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한 고위직 인사로는 윤석열 정부 들어 14번째다.

앞서 박진 외교·이상민 행정안전·원희룡 국토교통·박보균 문화체육관광·한동훈 법무·김현숙 여성가족·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참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윤희근 경찰청장, 이원석 검찰총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 13명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후 브리핑에서 ‘청문보고서 미채택 인사 임명 강행으로 야당과의 협치가 어려워질 것 같다’는 질문에 “다수당인 민주당이 지금 14번째 (임명 강행)라 했는데 (민주당이)그렇게 많은 인사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한 것”이라며 “국회가 정당한 의사표시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문보고서를)채택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책무를 방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를 통해서도 후보자 관련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청문보고서에 명기해 채택하는 방안이 가능함에도 야당이 이를 거부했다는 지적이다.

윤석열 정부의 내각 구성 마무리는 역대 정부와 비교해, 2번째로 늦은 셈이다. 2017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출범했던 문재인 정부는 출범 195일 만에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혁명적으로 개혁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먼저 교육부부터 고통을 감내하는 대전환을 시작해 교육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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