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태인호·김해숙…가을 안방극장 수놓는 부산 출신 배우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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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커튼콜’ 강하늘 대연동 출신
MBC ‘일당백집사’ 등 출연 태인호
부산진고·경성대 연영과 졸업
KBS ‘진검승부’ 해커 역할 이시언
tvN ‘블라인드’ 정은지 안정적 연기
ENA ‘아무것도…’ 임시완 곧 출격
‘슈룹’ 김혜수·김해숙도 부산 고향

tvN 드라마 ‘슈룹’으로 브라운관을 수놓는 김혜수와 김해숙은 각각 부산 동래와 초량이 고향인 부산 출신 배우들이다. tvN tvN 드라마 ‘슈룹’으로 브라운관을 수놓는 김혜수와 김해숙은 각각 부산 동래와 초량이 고향인 부산 출신 배우들이다. tvN

퀴즈 하나. 요즘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받는 드라마 ‘커튼콜’의 유재헌, ‘일당백집사’ 임일섭, ‘진검승부’ 고중도, ‘블라인드’ 조은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부산 출신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 이들은 입체적인 연기와 팔색조 매력으로 안방극장 시청자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강하늘은 KBS2 월화 드라마 ‘커튼콜’에서 연극배우 유재헌으로 변신했다. 오디션을 보면서 살아가던 그가 북에 가족을 둔 시한부 할머니의 손자를 연기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강하늘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재헌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부산 대연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보낸 시간은 연기 생활의 자양분”이라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내왔다.


강하늘은 KBS2 월화 드라마 ‘커튼콜’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KBS 강하늘은 KBS2 월화 드라마 ‘커튼콜’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KBS
배우 태인호는 MBC 수목 드라마 ‘일당백집사’와 JTBC 토일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일당백집사’ 스틸 컷. MBC 배우 태인호는 MBC 수목 드라마 ‘일당백집사’와 JTBC 토일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일당백집사’ 스틸 컷. MBC

부산진구가 고향인 태인호는 두 편의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MBC 수목 드라마 ‘일당백집사’와 JTBC 토일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에서다. ‘일당백집사’에선 책임감 강하고 사람 좋은 장례지도사 ‘임일섭’을,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에선 로펌 함앤리의 대표 변호사의 오른팔인 변호사 ‘남수혁’을 맡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진고등학교와 경성대 연극영화과를 나온 태인호는 매 작품 입체적이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실력 있는 배우다. 영화 ‘하류인생’ ‘해운대’ ‘퍼펙트 게임’ ‘명당’ 드라마 ‘미생’ ‘태양의 후예’ 등에 출연했다. 제25회 부일영화상에서 영화 ‘영도’로 신인 남자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KBS 드라마 ‘진검승부’에서 해커 ‘고중도’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이시언. KBS KBS 드라마 ‘진검승부’에서 해커 ‘고중도’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이시언. KBS

KBS 드라마 ‘진검승부’에서 해커 ‘고중도’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이시언도 부산이 고향이다. 사상구 출신인 이시언은 고등학교까지 부산에서 나왔다. 이 작품에서 그는 주인공 ‘진정’을 돕는 조력자 해커를 연기하는데 능청스러운 면모로 작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가 선보이는 컴퓨터 수리공부터 운전기사 등의 변장 연기는 극의 재미를 더한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블라인드’에서 사회복지사 조은기를 연기한 배우 정은지도 부산이 고향이다. 이번엔 조커 살인사건 배심원이자 사회복지사로 변신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걸그룹 에이핑크 출신인 정은지는 연기 데뷔작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맛깔나는 부산 사투리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언터처블’과 ‘편의점 샛별이’ ‘술꾼도시여자들’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블라인드’에서 사회복지사 조은기를 연기한 배우 정은지. tvN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블라인드’에서 사회복지사 조은기를 연기한 배우 정은지. tvN
임시완은 이달 공개를 앞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로 시청자를 만난다. 지니TV 임시완은 이달 공개를 앞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로 시청자를 만난다. 지니TV

임시완은 이달 공개를 앞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로 시청자를 만난다. 보이그룹 제국의 아이돌로 데뷔한 뒤 지난 2012년 ‘해를 품은 달’로 연기를 시작한 임시완은 이 작품에서 수줍음이 많은 도서관 사서 ‘안대범’ 역을 맡는다. 드라마 ‘미생’ ‘왕은 사랑한다’ ‘트레이서’ 등과는 또다른 그릴 예정이다. 덥수룩한 장발과 구불구불한 파마머리 등 외적 변신도 인상적이다. 이 작품은 ENA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tvN 드라마 ‘슈룹’으로 브라운관을 수놓는 김혜수와 김해숙도 각각 부산 동래와 초량이 고향이다. 김해숙은 앞선 인터뷰들에서 “고향에 올 때마다 친정집에 온 느낌”이라며 고향 부산에 애정을 드러내 주목받기도 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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