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기준 컨 운임지수 한국형 KCCI 공식 발표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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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를 8일 공식 발표했다.

해양진흥공사가 자체 개발해 온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KCCI(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는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총 13개로 구성된 노선의 종합지수로 산정된다. 기존의 운임지수와 달리 KCCI는 최근의 추세를 반영해 전 노선을 40피트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했고, 노선별 가중평균을 종합지수로 사용해 시황의 직관성을 높였다. 특히 해외 운임지수에서 다루지 않았던 우리나라 출발 연근해(중국, 일본, 동남아)항로를 반영함으로써 국내 물류업계와 수출입화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사는 2020년 여름부터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 개발을 추진해왔다. 당초 우리나라 항만을 기항하는 정기선사들이 Port-MIS(항만운영정보시스템)에 등록하는 운임공표제 운임을 반영해 지수를 산정, 1년간 개발한 지수와 시장과의 정합성을 검토해오다 올해 1월부터 시범적으로 공표해왔다.

공사는 시범 공표 이후 10개월간 운임공표제 운임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물류기업들로 패널리스트를 구성, 수차례에 걸친 의견수렴과 조정을 통해 당초 9개였던 노선을 13개로 확대하고, 노선별 가중치를 개선하는 등 지수산정을 고도화해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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