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 승선에 환호하고… 청혼하고…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네이마르 등 26명 명단 발표
부상 토트넘 히샤를리송 벌떡

브라질 축구 대표팀 치치 감독이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선수 명단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브라질 축구 대표팀 치치 감독이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선수 명단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월드컵 전통의 강호’ 브라질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브라질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브라질 치치 감독은 8일(한국시간) 월드컵에 출전할 브라질 대표팀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치치 감독은 유럽 주요 리그를 대표하는 톱 클래스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공격진은 네이마르 주니오르(파리 생제르맹)가 이끈다. 네이마르와 함께 공격 포문을 열 선수에는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FC)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아스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히샤를리송(토트넘 홋스퍼)이 치치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중원을 지킬 미드필더에는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비뉴(리버풀FC) 등이 발탁됐다.

수비진에는 △치아구 시우바(첼시FC) △다니 아우베스(푸마스)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FC) △나딜루(유벤투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38세 베테랑 수비수인 시우바는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골문은 알리송(리버풀)과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이 지킨다.

치치 감독은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며 “3~4개 팀은 항상 최고의 레벨에 있다. 사람들은 브라질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도 마찬가지다”라며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고 있는 히샤를리송은 치치 감독의 발표를 가족·지인들과 지켜보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부상도 잊은 채 벌떡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성을 질렀다. 히샬를리송은 이 순간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플라멩고 공격수 페드루는 월드컵 명단 발표 직후 오래된 여자친구에게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며 청혼하기도 했다.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에서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과 맞붙는다. 브라질은 G조에서 1위로 16강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브라질과 16강에서 맞붙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