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명문 구단 ‘리버풀’ 매물로 나왔다
첼시 매각금 웃도는 7조 예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리버풀이 매물로 나왔다.
영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7일(현지시간) “리버풀 소유주인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이 리버풀을 매물로 내놓았다”며 “거래가 성사될지는 불확실하지만, FSG는 인수에 관한 제안을 듣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리버풀의 매각 절차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SG도 성명을 통해 리버풀 매각 가능성을 인정했다. FSG 측은 “리버풀의 주주가 되려는 제삼자로부터 자주 관심 표현을 받았다”며 “이전에도 적절한 조건으로 구단이 최선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새로운 주주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FSG는 2010년 리버풀을 3억 파운드(약 4806억 원)에 인수해 12년간 소유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도 2011년부터 리버풀의 지분 2%를 보유하고 있다.
리버풀은 2015년 위르겐 클롭 감독 선임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2018-2019시즌) △EPL 우승(2019-2020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2021-2022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2021-2022시즌) 등을 거두며 EPL 최고 구단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은 리버풀의 현 시점 매각 금액은 44억 4000만 파운드(약 7조 1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여름 주인이 바뀐 첼시의 매각 금액인 42억 5000만 파운드(약 6조 6795억 원)를 웃도는 금액이다.
앞서 첼시 전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5월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 공동 소유주인 보엘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구단을 매각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