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숨 막히도록 멋진 세계 여행지 25곳 중 하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서 선정 해외 매체서 잇달아 부산 소개
부산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교섭과 홍보 활동 덕에 외신과 해외 매체에 활발히 소개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영국의 지상파TV 방송국인 채널5는 8일 오후 9시(현지시각)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3부작 ‘알렉산더 암스트롱과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방영한다.
부산과 서울, 제주 등 대한민국의 명소를 다룬 이 여행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특히 부산에서만 이틀을 머물렀다. 이들은 자갈치시장, 금정산성 막걸리마을 등 부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집중 촬영했다. 지난해 전작으로 방영된 ‘알렉산더 암스트롱의 아이슬란드 기행’은 전세계적으로 190만 조회수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미국 지리학회에서 발간하는 여행 전문매체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가 부산을 ‘2023년 숨이 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와 체험장소 25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 도시 단위로 선정된 것은 아시아 전체에서 부산이 유일하다.
부산이 해외 여행 전문 매체에서 최고의 여행지로 추천된 건 2018년 ‘론리플래닛’의 ‘2018 아시아 최고의 여행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해외 온라인 매체도 부산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온라인 여행 전문매체인 ‘더 트래블’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부산을 ‘더 이상 서울의 그늘이라 할 수 없는 흥미진진하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도시’로 소개했다. 용궁사, 태종대, 황령산, 아홉산 숲, 자갈치, 범어사 등이 주요 명소로 추천됐다.
같은 달 프랑스 온라인 미디어 ‘디모티베이터’ 역시도 영화의전당과 이기대, 센텀시티, 유엔기념공원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매체는 부산을 ‘신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고, 한국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아름다운 풍경과 해변을 갖고 있는 여행지’라고 안내했다.
이집트 영문 뉴스매체 ‘사다엘발라드’는 ‘한국의 해안도시 부산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를 상대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고, 말레이시아 최대 영문 일간지 ‘더 스타’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한국경제에 약 61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부산시는 이처럼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외신과 해외 매체가 잇달아 부산을 소개하는 분위기에 대해 정부와 더불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교섭활동을 벌였고, 지난달 BTS 콘서트를 매개로 부산의 매력을 다방면으로 알린 성과라고 분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외신과 해외 매체의 소개를 통해 부산을 찾는 모든 분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