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메세나의 가치를 나눈다
부산메세나협회 1주년 기념 음악회
1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려
KBS교향악단·창원시립합창단 무대에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 협연자 나서
메세나의 사회적 가치를 음악으로 함께 나눈다.
부산메세나협회는 ‘부산 메세나 음악회’를 12일 오후 5시 부산시 남구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협회 창립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정치용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의 지휘로 KBS교향악단과 창원시립합창단이 공연한다. 2022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임동민 바이올리니스트가 협연자로 나선다.
‘부산 메세나 음악회’ 1부는 차이코프스키의 ‘추도곡’으로 시작한다. 당초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을 준비했으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아 곡을 변경, 연주하기로 했다. 추도곡에 이어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 64’를 들려준다. 특히 이번 무대는 임동민 바이올리니스트가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수상 이후 가지는 첫 무대이다. 임동민 바이올리니스트는 15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부 공연에서는 베르디와 바그너의 오페라 명곡을 합창으로 들을 수 있다.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에 이어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중 ‘전주곡과 혼례의 합창’, ‘탄호이저’ 중 ‘그랜드 마치’가 객석에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메세나협회 백정호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41개 회원사를 비롯해 많은 지역 기업과 예술단체가 부산에 메세나의 가치를 알리는 일에 동참해 주셨다”며 “보내 주신 응원과 지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명망 높은 출연진을 초청해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메세나협회는 지난해 11월 창립해 ‘예술지원 매칭펀드’ 지원 사업을 통해 24개 기업과 23개 예술단체 결연을 끌어냈다. 또한 부산 지역의 축제·공연·예술교육 등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도 함께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계획 중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