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이태석 신부가 받은 상을 받은 이태석기념사업회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의 초청으로 캄보디아 의료진이 국내 분만 전문 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제공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의 초청으로 캄보디아 의료진이 국내 분만 전문 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제공

이태석 신부의 뜻을 이어가려는 부산 시민들로 구성된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가 대한적십자사 상을 받았다. 11년 전 이태석 신부가 받았던 같은 상이다.

9일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사업회는 인도주의 이념 구현과 적십자 사업 발전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대한적십자의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수상했다.

2011년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기 위해 창립된 사업회는 그동안 ‘이태석국제의료봉사단’을 해외에 파견해 1만 2200여 명을 진료하고, 현지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은 국내로 초청해 치료했다. 또 매년 세계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제2의 이태석 신부를 발굴해 ‘이태석봉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음악을 사랑했던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는 차원에서 이태석기념음악회도 매년 열고 있다. 정상급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음악회에서는 높은 수준의 공연이 이뤄진다. 청소년아카데미를 통해 이태석 신부의 뜻을 전파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사업회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는 캄보디아 의료진을 초청해 국내 보건소와 분만 전문 병원 운영 시스템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캄보디아의 취약 분야인 산모와 영아의 사망률을 개선하기 위한 연수였다.

한편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에서 의료와 교육 활동을 펼치다 2010년 선종한 이태석 신부는 이후 그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2011년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수상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