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도시·엑스포·초광역… ‘부산표 정책’ 알린다
벡스코서 ‘지방시대 엑스포’ 개막
지방자치·균형발전 경연장 될 듯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가 총출동하는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인 부산’(이하 지방시대 엑스포)에 15분 도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초광역 협력 등 부산시 주요 정책들을 앞세워 국내 지방자치 새로운 틀을 제시한다.
부산시는 10~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방시대 엑스포에 ‘15분 도시 부산 전시관’ ‘2030부산세계박람회 특별관’ ‘초광역 협력시대 미래관’ 등 3개 부산시 정책관을 구성해 ‘부산표 지방시대 정책’을 알린다고 9일 밝혔다. 지방시대 엑스포는 정부 국정과제인 지방시대의 본격적인 추진과 균형발전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균형발전위원회, 지방분권위원회,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전국 17개 시·도 주최로 여는 행사다.
이번 지방시대 엑스포는 지자체마다 특색 있는 지방자치 정책과 균형발전 의지를 선보이는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도 15분 도시 부산전시관을 통해 15분 도시 비전과 추진 전략을 소개하는 한편 ‘당감·개금 모델’ 등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15분 도시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관도 15분 도시 정책을 소개하는 영상이나 이미지 등으로 구성한다.
260인치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를 비롯한 키오스크 등으로 구성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특별관은 부산시가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나선 배경을 알리고, 각 지자체의 동참 분위기를 북돋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그동안 2030월드엑스포 유치전을 위해 준비한 다양한 영상들을 상영하며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동시에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초광역 협력시대 미래관은 최근 부산과 울산, 경남이 합의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관련 정보와 협력 사업들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전국 지자체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지방자치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정부 주관 정책 콘퍼런스는 현 정부의 지방시대 정책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지방분권·균형발전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와 부울경 발전전략’ ‘분권균형발전 주체로서 시민의 역량 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도 각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 열기가 높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청년과 기업 간 만남을 제공하는 ‘희망이음-부울경 청년 엑스포’도 개최하는데, 이 행사에는 부산·울산·경남 우수기업 32개사와 해외 기업 73개사가 참여한다. 이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할 예정이어서 전국 청년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