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윤영철 투수 ‘대선 고교 최동원상’
“고교 입학 때부터 꿈꿨던 상”
올해 고교야구 ‘최고 좌완 투수’로 꼽히는 충암고 3학년 윤영철이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는 9일 ‘제5회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충암고 윤영철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윤영철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에서 15경기에 등판해 65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6,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0.83개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 고교 최동원상 후보엔 윤영철을 비롯해 서울고 김서현, 대구고 김정운, 강릉고 조경민, 인천고 이호성 등이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터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다승·평균자책·탈삼진 등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윤영철에게 가장 많은 표를 줬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심사위원단 37명이 고교 최동원상 선정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14명이 윤영철에게 투표했다”고 전했다.
윤영철은 “고교 입학 때부터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꼭 받고 싶었다”며 “저뿐 아니라 모든 고교 투수가 도전하는 상이라, 수상하게 돼 무척 기쁘다. 부모님, 감독, 코치, 동료 선수들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은 고교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는 상으로, 상금은 1000만 원이다. 대선주조(주)가 후원하는 1000만 원 가운데 수상자인 윤영철에게 장학금 500만 원, 소속학교 충암고에 500만 원이 지원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