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창단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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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전 키움 4-3꺾고 4승 2패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SSG 랜더스 선수단과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SSG 랜더스 선수단과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SSG는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이겼다. SSG는 한국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SSG는 1회와 2회 키움에게 2점, 1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6회말 김성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4-3으로 역전했다. 이후 SSG는 김택형과 문승원을 구원 투수로 내보내 키움 타선을 막았고, 김광현을 마무리 투수로 내세워 실점 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SSG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에 오르며 한국프로야구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SSG는 2021년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이후 2년 만에 한국프로야구 최정상에 올랐다. SK가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는 4년 만이다.

키움은 2014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서 극적인 승리를 잇따라 거두며 우승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SSG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한편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는 SSG 외야수 김강민(40)이 뽑혔다. 김강민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쏴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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