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궁대교 지하화 본격 검토…부산시, 토론회서 가능성 제기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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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엄궁대교'. 부산일보DB 부산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엄궁대교'. 부산일보DB

부산 북항에서 강서구 생곡동과 경남 창원시를 이을 엄궁대교의 지하화 방안이 본격 검토된다.

부산시는 9일 ‘엄궁대교 노선지하화 검토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침매터널 공법’을 적용해 엄궁대교의 지하화가 가능한지를 살폈다. 부산시가 공식적인 논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건 지하화를 상당히 비중 있게 검토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엄궁대교 건설에 부정적이었던 환경단체들도 지하화 방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사상구 엄궁동과 강서구 생곡동을 연결하는 길이 2.91km의 엄궁대교는 서부산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그러나 현행 계획안과 관련해 환경단체 등은 높이 100m에 이르는 주탑 등이 철새 서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한다. 지난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 철새 조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려 결정을 내렸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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