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2지구 산단 내년 착공 반여농산물시장 이전 ‘숙제’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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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단계획 심의 통과
(주)풍산 이전·부지 마련 남아

13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 도매시장과 센텀2지구 일대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13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 도매시장과 센텀2지구 일대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센텀2지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해당 산업단지계획이 부산시 심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상 협의와 착공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해당 계획부지 내 (주)풍산과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여부가 산단 추진의 마지막 과제로 떠올랐다.

부산시는 11일 부산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계획’이 원안 의결되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중으로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상 협의와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6년 산업단지 지정 계획이 승인된 이래 2020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심의 통과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산업단지계획 승인 전 행정절차인 환경영향평가와 사업인정(의제) 협의에 난항을 겪으며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다행히 지난달께 환경영향평가와 사업인정(의제) 협의를 마무리했고, 이어 11일 개최된 부산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심의가 통과됨으로써 추진 일정에 속도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계획부지 내 위치한 (주)풍산과 반여농산물시장의 이전을 위한 대체부지 마련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센텀2지구는 그동안 도시 외곽에 입지해 제조업 위주로 개발됐던 산업단지와는 달리 도심 내 위치한 4차산업 중심의 도시첨단산업단지로써, 수도권 중심의 창업 생태계에 대응하는 남부권 대표 창업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했던 금사공업지역과 반여·반송지역 등 주변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위치도. 부산일보DB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위치도. 부산일보DB

박형준 시장은 “센텀2지구는 부산이 4차 산업혁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부산 발전의 백년지대계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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