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나무에 꼬마전구 달지 말아야
부산에서는 매년 11월과 12월엔 백화점, 대형마트, 음식점할 것 없이 살아있는 나무에 꼬마전구를 단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나무를 오색찬란한 불빛으로 빛나게 만들어 홍보와 광고를 위한 장식물로 이용하고 있다. 심지어 아파트나 관공서의 녹지대, 학교의 화단, 가로수도 마찬가지다.
나무나 식물들도 생명이기에 밤에는 휴식의 시간을 줬으면 한다. 편안한 휴식을 취해야 나무나 식물도 더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지 않을까. 그런데 우리는 사계절 내내 나무나 식물을 혹사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학교나 관공서 녹지대의 살아있는 나무와 도로변 나무들에게 꼬마전구를 달지 말고 자연 상태 그대로 놓아뒀으면 한다. 우리 부산에서부터 이를 실천에 옮겼으면 한다. 박경영·부산 해운대구 삼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