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션 아시아 우승팀 유럽 정션도 석권
고진감래, 정션 2022 최종우승
구글 클라우스 챌린지도 우승
올해 8월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린 ‘정션(JUNCTION) 아시아’ 우승팀이 유럽 최대 기술 해커톤 행사인 ‘정션 2022’에서 우승했다.
13일 부산시와 ‘정션’ 한국 운영 단체 ‘쉬프트(SHIFT)’에 따르면 올 8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정션 아시아 부산’ 우승팀 ‘고진감래’팀이 지난 4~6일 핀란드 이스푸 알토대학교에서 열린 ‘정션 2022’에서 최종 우승했다. ‘정션’은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해커톤 행사 중 하나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을 합성한 말이다. 특정 문제에 대해 팀을 구성해 릴레이식으로 아이디어를 내 웹서비스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행위를 뜻한다.
서울 직장인으로 구성된 고진감래 팀(김준성, 김성훈, 장동훈, 박찬수)은 청소년이 일기를 쓰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앱 서비스 ‘하루’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고 ‘정션 아시아 부산’에서 우승했다. 청소년이 ‘하루’ 앱에 일기를 쓰면 인공지능이 일기 내용을 바탕으로 한 장의 그림으로 그려주는 서비스다.
고진감래 팀은 ‘정션 아시아 부산’ 우승팀 자격으로 별도의 심사 없이 ‘정션 2022’ 본선에 진출해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부대행사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챌린지에서도 우승하면서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상금으로 1만 유로(약 1400만 원)를 받았고, 앞으로 정션 협력사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고진감래 팀은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증진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일기라는 주제를 떠올리게 됐다”며 “이번에 개발한 앱을 더 발전시킨 모습으로 실제 공개 서비스로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