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오시리아 아난티 코브”… 아난티, 역대 최대 실적
올 3분기 누적 매출 2333억 원
연말까지 3000억 첫 돌파 예상
동부산서 매출액 35% 벌어들여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 성공
럭셔리 호텔·리조트 그룹 아난티가 부산 동부산 관광단지 아난티 코브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난티는 15일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액 2333억 원, 영업이익 799억 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라면 아난티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3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난티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512억 원)보다 54% 증가했다. 지난해 연 매출 2198억 원도 3분기 만에 훌쩍 넘어섰다.
분기 매출만 놓고 봐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아난티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90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31% 폭증했다. 영업이익도 394억 원으로 적자 상태에서 414억 원이 올라 흑자 전환했다.
아난티는 “이번 실적 호조를 통해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았다”며 “업계의 판도를 바꾼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이 분양과 운영 매출을 동시에 큰 폭으로 성장시켰다”고 자체 분석했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동부산 관광단지 내 국내 최대 규모 휴양시설인 아난티 코브는 그룹사 전체의 시설 운영 매출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아난티 코브는 3분기 운영 매출이 765억 원, 분양 매출 93억 원 등 총 849억 원에 달했다. 그룹사 3분기 누적 매출 중 35%를 동부산에서 벌어들인 것이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전후해 부산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국내 여행 수요가 럭셔리 리조트로 고스란히 쏠렸다는 이야기다.
특히, 아난티 코브는 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분양 매출이 아난티 남해나 아난티 코드(가평) 등 그룹사 다른 플랫폼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운영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올해 호실적에 힘입어 아난티는 내년에는 오시리아관광단지에 16만㎡ 규모를 자랑하는 초대형 리조트인 ‘빌라쥬 드 아난티’를 오픈할 예정이다.
아난티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복합 위기가 심화되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견고한 브랜드 파워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내년에 동부산에 새롭게 선보일 3세대 아난티인 ‘빌라쥬 드 아난티’에도 뜨거운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