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정상화 ‘지스타’… 몰려들 인파에 ‘게임보다 안전’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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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나흘간 벡스코서 개최
대형 게임사 넥슨·넷마블 복귀
해운대해수욕장에 특별이벤트장
안전 요원 늘리고 도로 통제
벡스코 앞 도로 ‘차 없는 거리’로
혼잡 피하려 티켓 교환처 분산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1’ 모습. 부산일보DB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1’ 모습. 부산일보DB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3년 만에 정상화 개최된다. 야외 전시장과 부대행사를 포함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더 큰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지스타 기간 나흘 동안 인파 분산을 위해 센텀역 교차로에서부터 벡스코 정문 앞 도로를 통제하고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15일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스타 2022’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17~20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온라인, 2021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됐던 지스타는 올해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로 돌아왔다.

올해 공식 슬로건은 ‘The Gaming Universe, 다시 한번 게임의 세상으로’이다. 벡스코 제1전시장만 활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처음으로 제2전시장 3층까지 BTC 관을 확대해 일반 참관객이 게임의 세계로 푹 빠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스타 2022’ 참가 신청 결과는 총 2521부스(BTC관 1957부스, BTB관 564부스)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1,393부스(BTC관 1,080부스, BTB관 313부스)과 비교해 약 2배 확대됐다. 2521부스는 전시장 내부 부스 기준이고, 미반영된 야외 전시장과 부대행사 공간을 포함하면 2019년 3208부스(BTC관 약 1500부스, BTB관 약 1000부스)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 설치된 부산공동관 부스. 지역 게임기업이 모여 부스를 차리고 글로벌 바이어와 투자사와 만나는 자리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지난해 지스타에 설치된 부산공동관 부스. 지역 게임기업이 모여 부스를 차리고 글로벌 바이어와 투자사와 만나는 자리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지난해 팬데믹 여파로 불참했던 넥슨, 넷마블을 비롯한 국내 대형 게임사가 참가하면서 정상화를 실감하게 한다. ‘지스타 2022’의 메인 스폰서는 위메이드다. 벡스코 전시장 내 대형 부스를 낼뿐만 아니라 해운대해수욕장에도 특별 이벤트장을 만들어 시민과 만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안전 관리다. ‘이태원 참사’ 여파로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더 많은 안전 요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센텀역 교차로부터 벡스코 정문 앞 도로를 지스타 기간 중인 4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제한다.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참관객이 자유롭게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벡스코 오디토리움 맞은 편 옛 세가사미 부지를 티켓 교환처로 활용한다. 벡스코 야외주차장은 푸드트럭 존과 야외전시장, 입장 대기 공간으로 운영 계획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게임산업진흥단 한상민 단장은 “‘지스타 2022’는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된 모습으로 게임 팬과 만난다”며 “많은 참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벡스코 앞 도로 통제를 결정했고 전시회가 끝나는 날까지 안전사고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스타 2022 부산공동관’을 운영한다. 17~19일까지 3일 동안 벡스코 제2전시장 1층에서 지역 게임기업 26개 사가 50개 부스 규모로 참석한다. 글로벌 바이어와 투자사와 만나 지역 게임 기업의 수출이 기대된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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