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서바이벌’ 예능 OTT서 경쟁 시작한다
생존을 미션으로 내건 ‘두뇌 서바이벌’ 예능 콘텐츠들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경쟁을 시작한다. 참가자들의 추리와 심리전을 거쳐 최후의 1인을 가리는 포맷의 콘텐츠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를 만든 정종연 PD는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데블스 플랜’ 제작에 착수했다. 이 콘텐츠는 참가자들이 최대 5억 원의 상금을 걸고 각종 게임을 하는 과정을 담는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내년 1월 중 합숙 촬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PD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네 편의 ‘더 지니어스’ 시리즈로 화제 몰이를 하면서 이 포맷을 안착시켰다. 이후 tvN ‘소사이어티 게임’ 시리즈와 추리 소재의 tvN ‘대탈출’, 티빙 ‘여고추리반’ 등을 인기 반열에 올려놨다. 그는 최근 자리를 옮긴 제작사 테오의 유튜브 채널에서 “그동안 관련 콘텐츠로 노하우를 쌓아왔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더 논리적이고 경쟁의 재미를 부각한 내용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웹 예능 ‘머니게임’을 만든 진용진은 지난 11일부터 웨이브에서 ‘버튼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홉 명의 참가자들이 무작위로 누른 버튼에 따라 돈을 지키거나 잃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절실하게 돈이 필요한 9인의 참가자가 14일간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며 단 하나의 버튼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초반부터 참가자들의 전략과 배신이 난무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각종 시청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티빙은 오는 12월 ‘보물찾기’를 내놓는다. 스물네 명의 참가자가 현금 5억 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는다. 참가자들은 강도 높은 심리전을 곁들인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보물찾기 게임은 본 게임부터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참가자인 이른바 ‘플레이어’에는 방송인, 크리에이터, 봅슬레이 국가대표, 대기업 설비 엔지니어, 아나운서, 대학생 등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