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판매 6만 대 눈앞… 수입 SUV 선두 달리는 ‘티구안’
폭스바겐 대표 ‘가성비’ SUV
2008년 이후 5만 9500여 대 팔려
지난해 출시 부분변경 모델 인기
주차 도우미 ‘파크 어시스트’ 등
첨단 안전·편의 사양 기본 적용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티구안’이 국내 누적 판매 6만 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티구안은 탄탄한 기본기와 실용성, 합리적인 가격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수입 SUV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5일 수입차협회와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티구안의 판매량(티구안 올스페이스 제외)은 2691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7월 국내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5만 9532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말을 전후해 6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 시장에 돌아온 신형 티구안은 디자인, 테크놀로지 등 탁월한 제품 전략에 구매 가격과 총소유비용까지 낮춰 인기가 높다. 특히 연말에 접어들며 티구안의 물량 수급이 완화되면서 일부 사양은 계약 후 곧바로 인도가 이뤄지는 등 빠른 출고가 가능한 상황이다.
티구안은 차세대 EA288 에보 엔진을 탑재해 이전 세대 엔진 대비 질소산화물(NOx)을 약 80%까지 줄였다. 이를 통해 현존하는 가장 까다로운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6d의 기준을 충족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
티구안은 검증된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결합돼 최고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갖췄다. 연료 효율성도 이전 모델 대비 높아져 2.0 TDI 모델의 복합연비는 L당 15.6km이고, 2.0 TDI 4모션의 복합연비는 L당 13.4km다. 특히 공인 연비보다 실 주행 연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와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자동차 라이팅 기술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탑재돼 있다. 이 헤드램프는 최적화된 빛으로 다른 운전자들의 시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더 넓은 범위의 도로를 비춰 야간 주행시 운전하기에 편리하다.
또한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의 주행 보조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전 트림에 ‘전후방 센서’와 함께 원터치로 편하게 주차를 도와주는 ‘파크 어시스트’를 비롯해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내부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3(3세대 모듈라 인포테인먼트 매트릭스)’가 전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안녕 폭스바겐”이라는 명령어로 활성화되는 MIB3의 음성 인식 시스템으로 라디오, 미디어, 내비게이션, 전화 등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폭스바겐 본사에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인 ‘디스커버 프로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탑재해 있다.
가격(개소세 3.5% 반영, 부가가치세 포함 기준)은 2.0 TDI 프리미엄 4067만 2000원, 2.0 TDI 4모션 프리미엄 4312만 7000원, 2.0 TDI 프레스티지 4450만 1000원,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4705만 3000원이다.
한편 티구안은 5년·15만km의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최초 1년, 주행거리 제한 없음, 사고 1회당 50만 원 한도)를 제공한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