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 기업 CEO 배출 대학 ‘부산대 5위’
유니코써치 집계 1350명 중 39명
포스코·화승·CGV·LG전자 등
부산대가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배출 대학 순위에서 처음으로 5위에 들었다.
15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 1000대 기업(상장사 매출 기준) CEO 1350명의 출신대를 분석한 결과 부산대는 올해 39명으로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37명(6위)보다 한 단계 오른 것이고, 2020년(7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것이다.
지방대 가운데 10위에 든 곳은 부산대 뿐이다. 경북대가 지난해엔 10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대표적인 부산대 출신 CEO로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 화승그룹 현승훈 회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대표이사, CJ CGV 허민회 대표이사,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등이 꼽힌다.
부산대 출신 대기업 CEO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에 대해 유니코써치 김혜양 대표는 “수도권 다음으로 부울경 지역에 기업이 많아 지역 문화에 밝은 해당 지역 대학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부산대가 이공·상경계열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대학별 1~4위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순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CEO는 전체의 28.9%(390명)로, 작년(28.4%)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10년 전(40.5%)과 비교하면 11.6%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전공별로는 이공계 출신 비율이 작년(46.5%)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