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이강인 합류한 벤투호, 일단 컨디션 회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해외파 선수 포함 첫 현지 훈련
왼쪽 허벅지 통증 황희찬은 휴식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첫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 전용 훈련장인 알 에글라 훈련장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합류해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오후 5시(현지시간·한국시간 14일 오후 11시)부터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카타르 첫 현지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 45분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지 12시간 뒤인 오후 5시부터 1시간가량 가벼운 훈련을 실시했다.
김민재(SSC나폴리)와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SC프라이브루크)은 15일 새벽 카타르 현지에 도착해 15일 오후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16일 새벽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첫날 훈련에는 황의조(올림피아코스FC)와 이강인(RCD마요르카) 등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해 국내파 선수들과 함께했다. 영국에서 합류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왼쪽 허벅지 뒤 근육에 통증을 느껴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던 김진수(전북 현대)는 부상 부위에 테이핑 치료를 받고 달리기와 일부 볼 터치 훈련에 동참했다.
다른 선수들은 기술·전략 훈련 대신 사이클과 조깅 등 컨디션 회복을 위한 운동을 실시했다. 훈련 막바지에는 두 조로 나눠 패스 게임을 실시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는 “날씨나 잔디 상태, 환경에 선수들이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며 “경기까지 시간이 있으니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조별 예선 첫 경기인 24일 우루과이전까지 하루 1~2차례씩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