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심, 중국은 있고 우리는 없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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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 36·부심 69·VAR 24명
일본 요시미 등 여성 심판 3명
사상 최초 남자 선수 경기 관리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주심으로 출전하는 중국인 심판 마닝. 신화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주심으로 출전하는 중국인 심판 마닝. 신화연합뉴스

20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에서는 한국인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반면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중국은 1명의 주심이 월드컵 경기에 나선다.

아랍 현지 매체 알자지라는 14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발한 카타르 월드컵 심판진 명단을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주심 36명, 부심 69명, 비디오 판독(VAR) 심판 24명이 심판진으로 구성됐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남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여성 주심 3명, 부심 3명이 기용된다. 여성 심판 스테파니 프라프르(프랑스)와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미(일본)는 주심을 맡아 남자 선수의 경기를 관리한다.

국적별로는 32개 나라 출신 심판들이 참가한다.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한국은 단 한 명의 심판도 참가하지 않는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회 당시 정해상 부심이 심판진에 선발된 이후 3개 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심판을 배출하지 못했다.

아시아에서는 카타르와 일본, 호주,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출신 심판이 나선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마닝 심판이 본선 주심으로 나선다.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주심으로 나선 뤼진 이후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 주심이 나왔다. 축구 강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는 주심 2명씩을 배출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과 결승전 주심을 모두 맡았던 네스토르 피타나(47·아르헨티나)는 최근 은퇴해 이번 월드컵에 나서지 않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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