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여 자존감 높여라’ 숙소 내외부 브랜딩 작업
객실 문에는 유니폼 이미지
선수 방에는 프로필 사진 걸고
축구협, 다양한 게시물 장식
‘태극전사여! 더 뜨겁게!’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숙소가 선수들의 자존감을 끌어올릴 장소로 탈바꿈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국가대표 선수 개개인이 이번 월드컵에서 자존감을 고취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벤투호는 14일 0시 25분 카타르항공 QR859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10시간여의 비행 끝에 도하 땅을 밟았다.
한국 대표팀의 숙소는 공항에서 35분 떨어진 도하 시내 르메르디앙 호텔에 마련됐다. 축구협회는 협회 공식파트너사인 나이키의 협조를 받아 호텔 내외부에 대한 브랜딩 작업을 진행했다. 축구협회는 호텔 출입구와 로비, 복도에 선수들의 얼굴 사진과 경기 장면 사진 등을 편집한 다양한 게시물을 장식했다.
선수단의 객실 문에는 유니폼 이미지를 브랜딩한 장식물이 배치됐고, 객실 내부에도 선수 포스터와 축구협회가 제작한 다양한 MD 상품을 비치했다. 각 선수의 방에는 선수의 프로필 사진이 걸리기도 했다. 호텔 내 식당과 치료실로 이어지는 복도 구역에는 역대 월드컵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0경기의 경기 결과를 정리한 게시물이 걸렸다.
축구협회 측은 대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조별예선에서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전 월드컵 땐 선수단 객실 등 일부 공간에서 브랜딩 작업을 진행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대대적인 작업을 벌였다”며 “선수들이 월드컵에 임하는 자신감과 각오가 뜨겁게 타올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