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산복빨래방’, 이달의 기자상 선정
<부산일보> 디지털 기획보도 ‘산복빨래방’이 한국기자협회 제386회(2021년 11월) 이달의 기자상(지역 기획보도 부문)을 받았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한 2022 지역신문 컨퍼런스 대상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최영재 한림대 교수)는 제386회(2022년 10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부산일보의 <산복빨래방- 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보도 등 총 7편을 선정했다.
산복빨래방은 ‘세탁비 대신 호천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받는다’는 취지로 디지털미디어부 2030팀(김준용 기자, 이상배 기자, 김보경 PD, 이재화 PD)이 6개월간 진행한 기획 보도다. 과거 산업화 시기 고무공장 여공, 부산항 하역 노동자 등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해방 이후 부산 현대사의 주인공인 주민의 삶을 오롯이 기록하고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유튜브 영상, 디지털 기사, 지면 기사 등으로 보도했다. 기존 취재와는 다르게 산복빨래방은 부산 산복도로 호천마을에 폐가를 고친 무료 빨래방을 만들어 지난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기자와 PD들이 6개월간 빨래방을 직접 운영하며 산복도로 주민과 만났다.
산복빨래방은 전국 최초로 취재진이 생활 필수시설을 직접 조성, 운영한 점에서 '팝업스토어 저널리즘'의 시초로 취재 방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대내외적으로 받았다. 또한 언론계, 학계에서는 지역 언론의 혁신사례로 호평받기도 했다.
시상식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