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으로 본 선사시대’ 부산박물관 19일 심포지엄
동리산유적 출토 유물 공개
부산박물관은 19일 오전 10시 30분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 2022년도 국제학술심포지엄 ‘첨단의 눈으로 새로 보는 선사시대’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선사시대 연구에서 과학 분석의 역할이 증대되는 세계적 연구 경향에 따라, 선사시대 연구에 과학 분석법의 도입을 유도하고 관심을 제고하고자 기획되었다. 한국신석기학회와 공동으로 캐나다·일본·중국·영국 등 동아시아와 영미권 연구자들을 대거 초청해 세계 각국의 최첨단 연구 방법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제1부는 한양대 최경철 교수가 ‘안정동위원소에 남겨진 신석기인들의 식생활’이라는 주제발표로 시작한다. 이어 경북대 곽승기 교수가 ‘토기의 잔존유기물을 통해 본 신석기시대의 생활상’, 서울대에서 유학 중인 매튜 콘테가 ‘pXRF분석을 통한 신석기시대 토기의 비파괴적 지질화학적 분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과학 분석의 선사시대 연구에서의 활용 방향에 대해서 논의한다.
제2부는 부산박물관 정철 학예연구사가 ‘흑요석 산지분석 결과로 본 한반도 신석기시대 교류와 동태’를 주제로 신석기시대 한반도와 일본과의 관계를 흑요석을 통해 풀어낸다. 이어 일본 홋카이도대 쿠니키타 다이는 ‘방사성탄소연대를 통한 아무르강하류역 신석기시대 편년 재고’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런던대 고고학연구소 소속의 장 이지에는 ‘양자강 하류 양주문명 이전과 이후의 환경변화’, 서울대 제니퍼 베이츠는 ‘고환경 자료와 고고학 자료의 통합을 통한 12000년과 6000년 전의 토지이용과 그 변화의 모델링’이라는 주제로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특히 부산박물관은 심포지엄이 열리는 대강당에서 가덕도 동리산유적 출토 유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일본 큐슈 지역으로부터 입수한 흑요석과 제사용으로 특수하게 제작한 붉은칠토기 등이 전시된다.
심포지엄은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부산박물관은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세계 연구자 간 학술 교류에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라며 “동리산 유적의 흥미로운 발굴성과도 확인하는 자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