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회장 선출 3단계 절차 확정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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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9명에 외부 추천 더한 후보군
PT·면접 등 거쳐 최종 후보 선출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부산일보DB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부산일보DB

이달 초 김지완 전 BNK금융그룹 회장의 자진 사퇴로 수장 자리에 공백이 생긴 BNK금융이 최근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를 확정했다. BNK금융은 서류 면접, 프레젠테이션과 면접 평가, 심층면접 등 3단계에 걸쳐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또 외부 자문기관 2곳에서 외부 인사를 추천받는다.


BNK금융지주는 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해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절차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임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CEO 내부 후보 9명에다 외부 자문기관에서 추천을 받은 외부 후보들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내부 후보군은 내부 승계 규정에 따라 지주 사내이사 겸 자회사 대표인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를 비롯해 최홍영 경남은행장,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 김영문 BNK시스템 대표,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김상윤 BNK벤처투자 대표 등 9명이다.

임추위는 외부 자문기관이 외부 인사를 추천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감안해 다음 회의에서 최종 CEO 후보군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최종 CEO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평가를 실시해 1차 후보군으로 압축한 후 프레젠테이션과 면접 평가, 외부 평판조회 결과를 반영해 2차 후보군을 결정한다. 이후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임추위는 앞으로 4차례 정도 회의를 열 예정이다.

허진호 임추위 위원장은 “최근 BNK금융지주 CEO 승계 절차에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승계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BNK의 경영이념 실천과 금융업 패러다임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 그룹의 발전을 잘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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