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제2대 경남 양산시체육회장 선거 본격화
내달 내달 22일 종목별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
정광주 부회장·정상열 현 회장·박상수 전 상임부회장 3파전
정 부회장 “힘 있는 체육회, 희망 넘치는 체육회 만들겠다”
내달 22일 치러지는 민선 제2대 경남 양산시체육회장 선거가 출마 예정자의 첫 기자회견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정광주(55) 양산시체육회 부회장은 21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시 체육인들이 원하는 대로 마음껏 운동할 수 있도록 ‘힘 있는 체육회, 희망이 넘치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젊은 시절 지역조기회 운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양산시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함께해오고 있다”며 “이 과정에 협회별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건의했지만, 해결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체육회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행정의 도움은 물론 관련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었다”며 “당선되면 예산확보를 위해 체육회로 출근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기관으로 출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동산초등 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학교 실내체육관을 건립했고, 재향군인회 사무국장 시절에는 낡은 회관을 신축하는 등 강력한 추진력이 저의 장점”이라며 “옳은 일이고 명분이 있다면 기필코 해내겠다”고 말했다.
양산시체육회장 선거는 정 부회장을 포함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상열(57) 현 체육회장과 박상수(61) 전 체육회 상임부회장이 각각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11~12일 후보 등록이 이뤄지며, 투표는 종목별 대의원으로 구성된 200여 명의 선거인단이 한다.
특히 양산시체육회는 민선 제2대 선거를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치른다. 2019년 12월 민선 제1대 회장 선거 때는 자체 선거를 진행했다. 당시 당선자의 선거법 위반 논란이 빚어지면서 법정까지 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선관위 사무실에서 양산시체육회장 선거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편 양산시체육회는 현재 40개 정식 종목에 500여 개 클럽, 2만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