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 종부세 대상자 6만 3044명…지난해보다 2만 명 가까이 늘어
올해 주택과 토지에 대한 종합부동산세가 모두 130만 7000명에게 7조 5000억 원이 부과된다. 부산에는 주택분 종부세를 내야 하는 사람이 6만 3044명으로 총 2467억 원에 달한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종합부동산세 주요 내용’을 21일 발표했다. 종부세는 주택분과 토지분이 있다. 주택분은 122만 명에게 4조 1000억 원, 토지분은 11만 5000명에게 3조 4000억 원이 부과됐다. 이들 종부세는 12월 15일까지 납부해야 하고, 세금이 250만 원이 넘으면 6개월 분납이 가능하다.
주택분 종부세의 경우 1인당 평균 세금은 336만 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37만 원이 줄었다. 새 정부가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60%로 내리고 일시적 2주택과 상속주택, 지방 저가 주택을 주택 수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올라 공시가격이 껑충 뛰면서 종부세를 내야 하는 인원이 크게 늘었다.
부산은 2021년에는 4만 5498명이 2109억 원의 종부세를 냈는데, 올해는 6만 3044명이 2467억 원을 낸다. 2017년과 비교한다면 각각 318%와 1423% 늘어났다. 또 부산에는 지난해 1인당 463만 원의 종부세를 냈는데 올해는 1인당 391만 원을 내게 된다. 과세 인원이 늘면서 다. 다만 부산은 고가주택이 많지 않아 1세대 1주택자는 세금이 적으며 다주택자의 경우 많은 금액을 낼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종부세는 고액 자산가가 아닌 일반 국민도 낼 수 있는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