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해야”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 토론회
“에어부산, 아시아나 분리매각”
3개 LCC(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에어서울·진에어)의 통합LCC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통합LCC 본사를 부산으로 유치하지 못할 경우 에어부산을 모회사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분리매각해 지역기업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는 21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2층 국제회의장에서 ‘통합LCC 본사 부산 유치와 지역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4일과 15일 영국과 미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결과 발표를 유예한 가운데 통합LCC 본사 부산 유치 전략과 지역 항공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는 신라대 항공서비스학과 최판호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신라대 김재원 항공대학장이 좌장을 맡은 전문가 패널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최판호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저비용 항공사 중 유일하게 독립사옥을 가진 에어부산의 이점과 김해 대한항공 테크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 신규투자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을 통합 본사 유치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LCC 본사 유치 불가시 대응 방안으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통한 지역기업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 행사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공감을 사기도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대표, 기남형 에어부산 실장 심재운 부산상의 경제정책본부장 등은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관광·항공MRO 산업 발전 등 지역 거점 항공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