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학생의거 독립유공자 3명 추가 포상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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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김재한·이추수 애국지사
기념사업회, 대통령 표창 추서

일제강점기 당시 비상소급 훈련 모습.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제공 일제강점기 당시 비상소급 훈련 모습.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제공

1940년 ‘부산항일학생의거’에 참여한 독립유공자 3명이 포상받았다.

22일 (사)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는 지난 17일 제83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부산항일학생의거에 참여한 김명수, 김재한, 이추수 애국지사가 대통령 표창에 추서됐다고 밝혔다.

앞서 기념사업회는 올해 초 항일운동과 관련된 동래공립중학교(현 동래중·고교)와 부산제2공립상업학교(현 개성중·고교) 학생 전체 명단이 수록된 총 12권의 학적부 재확인을 의뢰했다. 그 결과 동래고 2명, 개성고 1명을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해 3명 모두 활동을 인정받았다.

부산항일학생의거로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사람은 동래고 6명, 개성고 4명으로 총 10명이었다. 3명이 추가로 포상을 받게 되면서 부산항일학생의거 독립유공자는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부산항일학생의거는 일제강점기인 1940년 11월 23일 학생동원 군사훈련으로 진행된 전력 증강 경기대회에서 당시 심판장이었던 일본군인 노다이의 편파 판정에 학생 1000여 명이 항의한 부산의 대표적 항일 운동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당시 부산지역 청년들은 향후 자생적 비밀결사단체를 결성하게 됐다.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금상태 이사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공로를 걸맞게 대우하는 것은 후손으로서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들의 정신이 후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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