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풍경, 창립 9년 기념 올해 마지막 ‘짜장콘서트’ 내달 3일 개최
'그때 그 노래들' 주제
인기 레퍼토리 들려줘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이 창립 9년을 기념해 다음 달 ‘그때 그 노래들’을 주제로 올해 마지막 ‘짜장콘서트’를 연다. 짜장콘서트는 작은 동네 음악회 뒤 짜장면 한 그릇 나누는 듯한 ‘친근한 음악회’ 콘셉트로, 2019년부터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공연이다.
음악풍경은 내달 3일 오후 3시 30분 부산 서구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 ‘제43회 짜장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과거 짜장콘서트에서 연주된 레퍼토리 가운데 대중적 인기가 가장 높았던 노래만을 모아 재연된다. 한국가곡과 외국 노래, 가요를 비롯해서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노래 등으로 구성했다. 초청 솔리스트는 소프라노 정혜리, 테너 양승엽, 소프라노 김민성, 바리톤 시영민 씨 등이다.
소프라노 정혜리는 우리 가곡 ‘꽃구름 속에’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이 꽃에서 저 꽃으로’를 부른다. 테너 양승엽은 한국가곡 ‘목련화’와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김민성은 이탈리아 칸초네 ‘입맞춤’과 가요 ‘이별’(길옥윤 곡)을 노래한다. 바리톤 시영민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중에서 ‘이룰 수 없는 꿈’과 가요 ‘바다의 교향시’를 노래한다.
또 시영민·김민성 씨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에서 ‘당신에게 바라는 전부’를 듀오로 선보인다. 정혜리·양승엽 씨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올해 짜장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콘서트의 오프닝 곡으로는 ‘볼룸탱고’가, 클로징 곡으로는 ‘신라의 달밤’이 연주된다.
연주는 바이올린 원아름, 첼로 문혜정, 피아노 정은희로 구성된 앙상블 ‘프로무지카’가 맡는다. 진행은 이진이 음악풍경 기획실장이 맡는다.
짜장콘서트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관객은 선착순 50명으로 제한한다. 입장료 준회원 1만 원, 비회원 2만 원.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