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B 결산, 1억불 투자 유치… 첫 행사치곤 괄목 성과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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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2’ 행사장 내 블록체인 업체들의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BWB 사무국 제공 10월 27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2’ 행사장 내 블록체인 업체들의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BWB 사무국 제공

부산시 주최로 지난달 개최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2’가 1억 달러(한화 약 135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BWB 사무국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행사 결산보고서를 발표했다.

‘BWB 2022’는 10월 27~29일 사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BWB 2022’는 지난해 11월 열린 ‘NFT BUSAN 2021’을 확대한 행사이기에, 올해가 첫 행사이며 사실상 두 번째 행사이기도 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흘간 행사를 찾은 관람객은 1만 6328명에 달했고, 오프라인 행사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운영된 ‘BWB 2022’ 온라인 방송 시청자 또한 1만여 명이었다. 또한 글로벌 디지털자산거래소와 금융·공기관, NFT 기업 및 프로젝트 기업 등 100여 개 업체가 399개 부스를 꾸렸고, 500여 명의 해외 바이어 및 기업 관계자도 참석해 국제 행사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해외에서 참여한 기업의 경우 기업 및 개인과 상담을 통해 3000장이 넘는 명함을 주고받는 등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블록체인 특구 부산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로부터 이전에 따른 부산시 지원 내용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메인 프로그램인 블록체인 콘퍼런스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업 전시와 NFT 특별전, NFT 옥션, K-POP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콘퍼런스에는 아흐메드 빈 술라얌 DMCC 의장과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 경영자(CEO), 크리스 마잘렉 크립토닷컴 CEO 등 130여 명이 연사로 무대에 올라 기조연설을 펼쳤다. 국내 블록체인 관련 행사 중 처음으로 개최된 ‘국내외 거래소 CEO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국내외 디지털자산거래소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산 블록체인 특구의 전망과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엔플라넷 특별전과 NFT 갤러리에는 유명 작가들의 회화 작품과 미디어아트, 오브제 등 410여 개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NFT 옥션의 경우, 올해 총 95개 작품 중 36개 작품이 낙찰돼 4320만 원의 판매 성과를 거뒀으며, 많은 사람들이 NFT 작품들을 감상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작품의 저작권과 소유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무엇보다 행사 이틀째인 지난달 28일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협의체 ‘VCABB’(부산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협의체, Venture Capital Alliance of Busan Blockchain)와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3년간 부산 지역 블록체인 기업에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 받았다. 또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인 ‘TKX Capital’, ‘이터널’, ‘CertiK’ 등 3개사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와의 협업을 위해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거나 한국지사를 부산에 설립하고 부산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투자를 약속했다.

BWB 사무국 관계자는 “BWB 2022를 통해 ‘블록체인 도시, 부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 형성과 블록체인 글로벌 선도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선점했고, 지스타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지식산업 전시회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내년에 열릴 'BWB 2023'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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