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인데… 이상 고온에 눈 대신 비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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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듯

절기상 소설(小雪)인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들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절기상 소설(小雪)인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들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인 22일, 비교적 따뜻한 남쪽 지역 외에도 강원도 산간 지역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다. 겨울을 눈앞에 둔 11월 하순에 접어들었지만 부산·울산·경남은 낮 최고 기온이 20도 가까이 올랐다. 이상 고온 현상은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인 부산 14도, 울산 12도, 경남 8~12도로 전망된다. 낮 최고 기온은 부산 19도, 울산 18도, 경상남도 17~20도로 전망돼 22일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기온, 최고기온 모두 예년에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 시기 부울경의 평년 최저 기온은 영하 2~영상 6도로, 지금보다 7~10도 낮았다. 평년 낮 최고기온도 12~15도를 형성해, 지금보다 4~7도나 낮았다.

24일 부울경의 기온은 전날보다 떨어지지만, 평년 기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24일 최저기온은 부산 10도, 울산 8도, 경상남도 1~8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18도, 울산 17도, 경상남도 16~19도로 예상된다.

초겨울을 앞두고 나타난 전국적인 이상 고온 현상은 북극 주변 소용돌이가 강해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한반도 남쪽으로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기온을 올린 것도 요인으로 지목된다. 며칠새 경북 포항시에서는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강원 강릉시에선 개나리 군락이 폈다. 제주도에선 봄꽃 철쭉이 관찰되기도 했다.

부울경의 경우 이상 기온 현상이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9일까지 부산 낮 최고 기온은 17~20도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되나, 30일은 13도 정도로 큰 폭으로 떨어진다. 이후 낮 최고기온은 당분간 10도 안팎이 예상된다.

한편 22일 오후부터 부울경 지역에 내린 비는 23일 오전 중 그칠 것으로 보이며, 예상 강수량은 5~20mm 수준이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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