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부산산업대상에 권중천·박세철 회장, 주종대 대표
부산상공회의소, 3명 선정
올 한 해 부산 경제와 지역사회를 위해 큰 역할을 한 지역 기업인에게 수여되는 ‘부산산업대상’에 희창물산(주) 권중천 회장 등 3명이 선정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제40회 부산산업대상’ 수상자로 △경영부문 희창물산 권 회장과 △기술부문 (주)오리엔탈정공 박세철 회장 △사회공헌부문 고려제강(주) 주종대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24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상의 상의홀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에는 부산상의 장 회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지역 주요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983년 제정된 부산산업대상은 40년을 이어오며 지역 기업인에게 주어지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지역 경제와 상공업 발전을 위해 뚜렷한 업적을 남긴 기업인을 분야별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에도 부산상의는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거쳐 경영, 기술, 사회공헌 등 3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경영부문 수상자에 오른 권 회장은 1980년 희창물산 설립 후 지난 40여 년간 북미, 중남미,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 1000여 종이 넘는 농수산물·가공식품 수출을 통해 K푸드의 세계화를 이끌어왔으며, 대표적 지역기업으로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술부문의 박 회장은 극저온 작동 선박용 크레인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오리엔탈정공을 지역 대표 조선기자재 기업으로 발돋움시켰으며, 산업현장의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는 등 기술혁신에 대한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점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사회공헌부문의 주 대표는 고려제강이 지역 기업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특수선재 생산 철강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수영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F1963’을 통해 부산시민들이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부산상공회의소 장인화 회장은 시상식에 앞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부산경제와 기업의 발전을 위해 뛰어난 업적을 보여주신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현재의 위기가 오히려 기업성장과 신산업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규제개선과 ESG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