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섭 한진물산(주) 회장, 모교 동아대 발전기금 10억 원 쾌척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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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섭(왼쪽) 한진물산(주) 회장과 이해우 총장이 발전기금 전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엄기섭(왼쪽) 한진물산(주) 회장과 이해우 총장이 발전기금 전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엄기섭 한진물산(주) 회장이 최근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에 학교 발전기금 10억 원을 쾌척했다.

동아대 화학과 출신으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도 받은 엄 회장이 모교에 기부한 금액은 현재까지 12억 원이 넘는다.

동아대는 엄 회장이 이번에 기부한 발전기금 10억 원을 ‘(가칭)엄기섭 장학기금’으로 조성, 해마다 엄 회장 이름으로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봉사와 기부는 내게 미소를 안겨 준다. ‘신뢰’와 ‘도전정신’을 중요시하는 인생철학이 대학시절 형성됐고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어렵게 공부하는 후배들이 좋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은 뜻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엄 회장은 또 “오래전 학교를 졸업하고도 이런저런 인연으로 끊임없이 모교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길 끝없이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학교를 사랑하는 큰마음으로 거금을 기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학령인구 감소로 닥쳐올 위기를 잘 극복해서 학교가 더욱 탄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1975년 설립된 한진물산(주)은 해외 브랜드 기계공구를 전문적으로 수입·판매해 온 공구 유통 1세대 기업으로 연 매출 200억 원을 넘게 달성, 국내 공구수입 업계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강소기업이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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