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국, 이탈리아 2-1 격파… FIFA 역대 이변 소환
첫 본선 세네갈, 프랑스 격파
1996년 북한, 이탈리아 1-0 승
2018년 한국, 독일 격파는 빠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잡는 기적을 연출하면서 역대 이변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FIFA의 공식 콘텐츠 플랫폼인 FIFA+가 선정한 역대 월드컵 이변 목록에서 최상단을 차지한 기적은 2002 한일 월드컵 세네갈과 프랑스의 경기였다.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세네갈은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프랑스를 1-0으로 잡았다.
같은 대회 16강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히딩크호의 기적도 역대급 이변에 포함됐다. 당시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전 설기현의 동점 골과 연장전 안정환의 ‘골든 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FIFA+는 “당시 이탈리아의 선수단은 스타로 가득했다“며 “한국은 다음 8강에서 스페인을 꺾었지만 4강에서는 독일에 졌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은 사례와 미국이 잉글랜드를 1-0으로 이긴 1950년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 경기 등도 이변으로 뽑혔다.
FIFA+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거둔 2-1 역전승을 마지막 이변으로 선정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물리친 ‘카잔의 기적’은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