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해군 고속정 4척 수주… 전투함정 건조 독보적 기술 입증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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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억 원에 건조 계약 체결
전투함정 분야 기술력 입증

올해 5월 HJ중공업은 자사가 건조한 국산 신형고속정 4척에 대한 통합진수식을 가졌다. HJ중공업 제공 올해 5월 HJ중공업은 자사가 건조한 국산 신형고속정 4척에 대한 통합진수식을 가졌다.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이 해군의 신형고속정 4척을 수주하며 전투함정 분야의 높은 건조 기술력을 재차 입증했다.

HJ중공업은 이달 초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의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1~4번함 4척 건조 입찰 결과, 2120억 원에 4척의 함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신형 고속정 사업은 1999년과 2002년 당시 제1, 2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톤급 고속정 건조 사업이다. 신형 고속정은 고성능 유도로켓과 원격사격통제체계, 전자전장비와 스텔스 건조공법 등을 적용해 기존 참수리 고속정 대비 화력과 기동성뿐 아니라 탐지, 방어능력, 임무 수행능력까지 대폭 향상된 함정이다.

앞서 HJ중공업은 해군의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 16척 전 함정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바 있다. 이어 후속사업인 Batch-II 사업에서도 4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 1972년 국내 최초의 고속정인 ‘학생호’ 건조를 시작으로 참수리 고속정 100여 척 건조, 차세대 고속함인 유도탄고속함 8척과 차기고속정 20척의 건조를 도맡아온 HJ중공업은 국내 전투함정 건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50여 년간 국산 고속정의 산실 역할을 해 온 자부심과 중소형 전투함, 상륙함 등 함정 건조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국가 해역 수호 및 해군 전력 증강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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