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70대 승객 생명 구한 부산 시내버스 기사
부산의 한 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을 버스 기사가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24일 해동여객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 53분 해운대 방면으로 달리던 버스에서 70대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버스 기사 정용석 씨가 응급처치로 승객을 구했다.
당시 정 씨는 주변 승객들이 ‘(쓰러진 승객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시 버스를 멈췄다. 정 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버스 한가운데에 눕힌 뒤 10여 분간 심폐소생술을 했다.
의식을 찾은 승객은 경찰과 소방당국에 인계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정 씨는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을 상대로 진행된 안전교육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내버스 기사로서 당연히 한 일을 한 것뿐이다”라며 “앞으로도 승객들의 안전에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