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제 철도망 중 단절구간 ‘문경-김천’ 철도 예타 통과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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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와 경남 거제를 잇는 내륙철도망 전체구간 중 유일하게 단절된 문경~김천 구간에 철도를 놓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2022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11월 중 조사가 끝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등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문경~김천 철도 건설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이 구간은 중부내륙선(이천~문경)과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사이의 단절구간(미싱 링크)에 해당되는 구간이다. 이곳에 시속 250km의 고속철도가 달릴 수 있도록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연장은 69.8km에 이르는데 신설되는 구간이 48.5km고 기존선을 활용하는 구간이 21.3km다. 총사업비는 1조 3031억원으로,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수서에서 문경까지는 현재 운영 중인 구간이 있고 중부내륙선 구간은 공사 중에 있다. 또 김천에서 거제까지는 남부내륙선으로 부르는데 현재 단선전철로 설계 중에 있다.

기재부는 “경북 및 수도권 주요 도시와의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해 관광객 유입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김천간 철도가 마무리되면 수서역에서 김천역까지 승용차로는 190분이 걸리는데 철도로는 90분이 소요돼 100분이 단축된다.

아울러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기존 KTX 경부선 구간의 철도용량 부족 및 혼잡 문제가 개선되고, KTX 경부선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중부내륙축 대체교통망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급곡선 등 선형 불량 구간이 축소되고 철길건널목이 제거(48개소)돼 열차운행 안전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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