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명까지 찾자”… 인도네시아 당국, 지진 실종자 찾기 재연장
최근 지진으로 아직 8명 못 찾아
6일까지 사흘 더 수색하기로
사망자 334명, 이재민 11만 명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를 강타하며 3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지진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당국이 수색 작업을 재연장하고, 계속해서 실종자를 찾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립수색구조국(BNPP)은 전날까지였던 지진 피해자 수색 기간을 6일까지 사흘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21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 지역에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한 뒤 인도네시아 정부는 1000명이 넘는 합동 구조단을 구성해 대대적인 피해자 수색을 진행 중이다.
수색단은 전날에도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 발생 지역에서 매몰된 희생자 시신 3구를 발견,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334명으로 늘었다. 또 593명이 다쳤으며 약 11만 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약 500개의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BNPP는 당초 지난달 30일까지만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수색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지난 3일까지 사흘간 연장했고, 이번에 다시 사흘 더 연장하기로 했다.
BNPP는 아직 8명의 실종자가 남아있다며 “남은 실종자들도 찾아낼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기라서 하루에도 몇 차례 비가 내리고, 여진도 계속돼 작업이 자주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이번 지진 발생 이후 전날까지 치안주르에는 총 379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치안주르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서자바주 가루트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치안주르 지진보다 규모는 컸지만, 진원의 깊이가 118㎞로 상대적으로 깊어 지금까지는 큰 피해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치안주르 지진의 경우 규모는 5.6이었지만 진원의 깊이는 10㎞에 불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