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찾은 박형준 시장, 2030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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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니셔티브’로 협력 강조
한 총리, ‘16강 은인’ 가나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은 2일(현지시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체키치 차우셰비치 외교부 차관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은 2일(현지시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체키치 차우셰비치 외교부 차관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부산시 제공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유럽과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지를 당부하는 교섭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통령 특사로 유럽 순방에 나선 박 시장은 두 번째 일정으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당부했다. 4일 부산시는 박 시장이 2일(현지시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방문해 외교·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양국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면서 ‘부산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양국간의 장기적이고 호혜적인 관계 발전을 제안했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협력 프로젝트다. 지난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한 총리가 선언한 프로젝트다.


박 시장은 이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대외무역경제부 장관, 외교부 차관을 만나 양국간의 경제협력 확대와 문화 분야 협력 등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스타샤 코샤라츠 대외무역경제부 장관에게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소개하며, 투자와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코샤라츠 장관은 “양국이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 관계를 맺길 바라며, 2030세계박람회는 자국 기업의 홍보와 해외 진출 확대의 좋은 기회라고 본다”는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 정부, 민간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을 설득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정부의 의지, 부산의 매력과 유치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불가리아 대통령궁에서 루멘 라데프 대통령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간의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도 함께 요청했다.

한 총리는 지난 2일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을 만났다. 가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H조 최종전에서 우루과이의 ‘발목’을 잡아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한 총리는 지난달 29일부터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을 순방 중인데,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대해 아쿠포아도 대통령의 축하를 받았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한 총리가 면담장에 들어가자마자 “한국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고 말하며 악수를 건넸다고 한다. 지난번 한국-가나전에서도 한국이 비록 졌지만 잘 싸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감사하다. 가나도 멋졌다. 서로 최선을 다한 훌륭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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