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1호선’ 사진으로 기록하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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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단체 중강 올해 20주년 맞아
사진집 <부산지하철 1호선 풍경> 출간
9일까지 부산예술회관서 사진전

사진집 <부산지하철 1호선 풍경>. 사진단체 중강 제공 사진집 <부산지하철 1호선 풍경>. 사진단체 중강 제공

부산 사진가들이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을 찍은 사진집을 발간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진단체 중강’이 사진집 <부산지하철 1호선 풍경-역사성과 장소성에 대한 사진적 접근>(출판회사 헥사곤)을 펴냈다. 사진집 출간과 함께 동명의 사진전도 부산예술회관에서 9일까지 열린다. 2002년 ‘치사회’로 창단한 중강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중강이 도시철도 1호선 풍경을 주제로 선택한 이유는 1호선 주변에 부산 역사에서 주요한 장소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노포역에서 다대포해수욕장까지 금정산성, 초량왜관, 텍사스거리, 근현대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 40계단, 국제시장 등이 있다. 중강의 사진가들이 찍은 1만 컷 이상의 사진 중에서 선정된 600여 컷이 사진집에 들어갔다.

사진집은 △임란과 항쟁의 역사성 △일제강점과 한국전쟁의 상흔 △근대화와 민주화의 흔적 △국제교역과 다문화의 현장 △서민의 삶과 재래시장 △문화예술공간 △자연마을과 골목 △종교공간 △공원과 자연 △부산의 번영과 미래 비전 10개의 장으로 나뉜다.

손정순 중강 회장은 “단순한 기록사진을 넘어서 사진가의 주관적 해석과 예술적 표현도 중시했다”며 “많은 시민이 사진집과 전시를 통해 부산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확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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