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서포면 굴 특화거리 들어섰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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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낙지포항 일원에 조성
서포 굴 대외 경쟁력 강화·어업인 소득 증대 도모
굴 가공·판매시설, 굴 박신 현대화 시설 등 설치

굴 수확기에 맞춰 개장한 사천시 ‘서포 굴 특화거리’. 사천시 제공 굴 수확기에 맞춰 개장한 사천시 ‘서포 굴 특화거리’. 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시 서포면에 굴 특화거리가 들어섰다.

사천시(시장 박동식)는 앞서 16억 4000만 원을 들여 서포면 비토리 낙지포항 일원에 조성한 ‘서포 굴 특화거리’가 굴 수확기에 맞춰 개장했다고 6일 밝혔다.

서포면은 자연산 굴로 명성을 얻고 있다. 굴 특화거리 조성은 민선 8기 박동식 사천시장의 핵심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다.

굴 특화거리는 육질과 풍미가 뛰어난 서포 굴의 대외 경쟁력 강화와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 도모를 위해 조성된 것으로 굴 가공·판매시설, 굴 박신 현대화 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특화거리에 비토섬 별주부 전설과 비토 굴의 우수성을 접목한 새로운 이야기를 소개해 지역 홍보 수단이자 볼거리로 활용한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서포 굴 특화거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천시 제공 박동식 사천시장이 서포 굴 특화거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천시 제공

서포 비토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굴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지속적으로 노출돼 탱탱한 육질과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수하식 양식 굴보다 30%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동안 해마다 2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등 서포 굴을 먹기 위해 전국 미식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지만 관광 인프라가 없고 시설도 낙후돼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굴 수확기에 맞춰 시설이 개장함에 따라 관광객이나 미식가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서포 굴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서포 굴은 비아굴(비토섬의 아주 맛있는 굴)이라는 브랜드로 상표 등록이 이뤄져 있어, 우수한 품질과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입지는 이미 구축된 상태다.

여기에 귀엽고 앙증맞은 로고는 우수한 식감과 맛, 청정해역 등을 잘 표현해 서포 굴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어업인 정주환경 제공, 관광 인프라 구축, 해양수산관광 도시 이미지 제고, 어업인 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 1석5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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