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역~양산선 환승 공사 이달 출발
당초 10월서 두 달 늦어져
2024년 하반기 공사 완료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양산 북정동을 연결하는 양산도시철도(이하 양산선)와 부산도시철도 2호선(이하 2호선)의 환승을 위한 연결공사가 애초 계획보다 2개월가량 늦어진 이달부터 시작됐다.
양산시는 “양산선과 2호선의 원활한 환승을 위해 2호선 종점역인 양산구간 연장구간(교량) 530여m 중 185m가량을 철거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내부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양산시는 또 “철거되는 부분에 전동차 주차를 금지하는 등 내부 철거 준비가 완료되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철거 공사에 착수한다”고 덧붙였다. 철거되는 부분은 연장 구간 끝에서 부산 방향으로 185m가량이다.
철거 공사는 양산선과 2호선 환승을 위해 2호선 종점역인 양산역에서 700m를 연장해 양산선의 가칭 종합운동장역과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연결 구간 일부가 곡선으로 설계되면서 직선으로 건설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연장 구간 185m 철거하는 것이다.
2호선의 새로운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이 양산선 종합운동장역과 공동으로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양산시는 또 2호선 양산역 연장 구간에 대한 철거 공사와 함께 양산선 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기 위한 공사(370m가량)를 본격화한다.
양산시는 늦어도 2024년 하반기 중에 2호선과 양산선의 연결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연결공사에 따른 양주동 서이동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곡선 구간에 포함된 서이동 주택가 공사를 제일 늦게 하기로 했다. 앞서 양산시는 지난해 12월 곡선 구간에 포함된 주택 2채를 철거했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양산선과 2호선의 환승에 따른 승객들의 이용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애초 2호선과 양산선 환승을 위해 2호선 종점인 양산역에 간이승강장을 만들고, 양산선의 종합운동장역과 연결하는 육교를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산시는 간이승강장과 종합운동장과의 거리(320m)가 멀어 승객 불편이 우려되자, 현재의 방식으로 변경했다.
애초 2호선 연장 구간 철거공사는 올해 10월에 예정됐다. 하지만 인근 양산종합운동장에서의 경남도민체전과 양산천 둔치에서의 삽량문화축전 개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2개월가량 늦춰졌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선과 2호선의 환승을 위해 2호선 연장 구간 일부를 철거하는 것”이라며 “연장구간은 양산선 준공 시점인 2024년 하반기 이전에 완료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총연장 11.43km인 양산선을 애초 2020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지만,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2023년 말로 1차례 공기를 연장한 데 이어 최근 또 다시 2024년 말까지 1년 더 공기 연장을 추진 중이다. 양산선에는 7개의 역사와 차량기지 1곳이 설치된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